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와 같은 큰 파동은 우리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
총리실과
농수산식품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 공동으로 촛불시위에 관한 보고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적 변환기에 정부가 무심코 넘기기보다 지난 1~2년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 발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촛불시위는 법적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지식인뿐 아니라 정부도 자신이 한 일에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대해 '종합백서'를 만들라고 한 것"이라며 "어느 한 편을 일방적으로 탓하려는 건 아니다"고 했다. 청와대 주변에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두고 "과거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예로 들며 최근 4대강 반대세력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
4대강 사업은 반대가 있는 만큼 더욱 완벽히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