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의 보일러가 고장나 20여일을 애를 먹였다. 보일러를 설치한 평창가스에 전화를 하면 와 본다고 하고는 오지 않았다. 여러번 전화를 하자 가스를 배달하는 분이 와서는 보일러를 계속 돌려보라고 하고는 갔다. 아마도 설치만 할 뿐 기술적인 면은 갖추지 못한 것 같다.

룸콘트롤러에 17번 에러가 표시되는데 이것은 어딘가에서 누수가 된다는 경고표시였다. 평창가스에 전화를 여러번 하다가 오지를 않아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다. 다른 보일러는 누수가 되어도 저절로 물이 채워지기때문에 일반 사용자는 난방배선에 누수가 되는지 않되는지 알수가 없는데 린나이 가스보일러는 누수가 되면 자동으로 물을 보충하다가 세번을 보충한 후에는 자동으로 차단하면서 17번을 표시하는 것이다. 서비스센터 기사가 오셔서 보더니 기계에는 이상이 없어 자기가 할 일이 없으니 보일러 설치 업자를 불러 해결 하라는 것이었다. 보일러 설치 업자들에게 이리 저리 전화하니 지금이 바쁜때라 그런지 못오겠단다. 20일을 고생하다가 하나님께 원인을 찾고  좋은 수리 업자를 만나 해결을 쉽게 할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 드렸다.

그러던 중 금요일 저녁 5시경 갑자기 보일러 자체에 물이 샜다.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니 월요일에나 온단다. 그래서 볼멘 소리를 했더니 소장님과 상의해 보겠다고 하더니 잠시 후 토요일 오전에 다른 기사님이 온다고 연락이 왔었다. 토요일 오전에 오신 기사님은 물이 새는 것을 수리하고 갔는데 갑자기 61번 경고 표시가 나타나는 것이었다. 다시 수리센터에 연락하니 주일날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요일은 우리가 교회를 가기때문에 사람이 없다고 했더니 혼자 고치고 가겠단다. 그렇게 하시라고 했더니 주일 오후 3시경 와서 수리를 하는데 휀이 고장 날리가 없어 휀을 가지고 오려고 손으로 들었다가 설마 이게 고장났으려니 하고는 도로 내려놓았더니 그게 고장 났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내일 다시 오신다고 하고는 그냥 가셨다. 보일러 자체의 누수를 고쳤는데도 물통의 물이 계속해서 없어지는 것을 보고 방 배선에 누수가 된다고 판단하고 보일러 수리 업체에 전화하니 다음주에나 시간이 난다 길래 스스로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주일 예배후 철물점에 가서 분배기에서 물이 순환되거나 하지 못하게 하는 잠금 장치가 있는 부품을 구입하고 액셀을 절단하는 가위를 구입하였다. 도와줄 사람을 찾으니 상호와 경민이가 자원했는데 한명만 있으면 되어서 먼저 자원한 상호와 함께 수리하기로 하였다.
막상 수리를 해보니 일이 커지고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일단 분배기 하단 연결부위를 분배기에서 해체하고 한참 애를 먹은 후에 원래 연결되어 있는 부품을 해체하였다. 분배기 하단 부위는 부품을 조립한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나올 때부터 조립되어 연결 부위가 본드로 마무리 되어 있는 부품이었다. 한참 작업을 하고 있는데 린나이 서비스센터 기사가 오셨다. 오전에 휀이 고장 난 것을 보고 내일 온다고 하고 가셨는데 오늘 밤 기온이 떨어져 혹시 얼까봐 염려가 되어서 오셨단다. 기사님이 린나이 보일러를 수리하고 가동을 해 보려면 분배기가 다 설치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자 도와주신다고 분배기 우측에 있는 부품을 조이다가 부러뜨렸다. 아예 일이 커져 버렸다.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여 먼저 가시라고 했다. 그랬더니 임시 변통으로 가동을 해 보시고는 가셨다. 서비스센터 기사님이 가신 후 보조 기사 상호와 함께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부품을 달고 분배기를 다시 제 위치로 달아 놓고 액셀을 자른 후 여러번의 시행착고 끝에 분배기에 잠금장치가 있는 부품과 액셀을 연결하였다.

보일러를 가동하려니 11번 에러가 표시 되었다. 11번은 가스가 공급되지 않는다는 알림표시이다. 가스통을  나가서 확인해 보니 가스는 있었다. 이리 저리 확인하던중 서비스 기사님이 혹시 모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 밸브를 잠그고 갔던 것 같다. 밸브를 열고 보일러를 가동하니 무리 없이 잘 되었다. 애쓰고 고생한 일이 해결되었을 때의 기분이란.... 분배기의 연결 부위에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는데 물이 새지 않았다.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연결이 잘 되었다.

보일러를 수리하는데 윤희와 혜진이가 공부한다고 와서 방을 하나씩 차지하고 들어가 공부를 하고 있었다. 보일러 가동이 되지 않아 추우니 이불을 뒤집어 쓰고 공부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방에 우선적으로 보일러가 가동되도록 선을 열어 놓았다. 물이 새는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이것 저것 열고 잠그기를 여러번 해 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다. 이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 몇일간 지켜 보아야 할 것 같다. 물의 줄어드는 여부는 훈희와 함께 공동 작업하였다. 혼자 였다면 안방에 스위치 보랴 분배기 보랴 보일러실의 보일러 확인하랴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훈희가 와서 도와주어 일이 수월하였다.

하나님께 보일러 수리를 위해 기도드렸더니 좋은 린나이 가스 보일러 기사를 보내주셨고 비록 아마추어지만 스스로 보일러를 잘 고치도록 지혜를 주셔서 감사하였다.

하나님 파이팅 !